구술사연구, Vol.8 (2017)
pp.51~93

재일조선인, 일본의 지역사회를 살다 – 해방 후 다카라즈카(宝塚) 재일조선인의 정주와 생활을 중심으로

정계향

(리츠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

오늘날 재일조선인의 역사는 100년을 넘어서고 있다. 1970년대부터는 고국으로의 귀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재일조선인 2세를 중심으로, 정주국인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다카라즈카(宝塚)’ 재일조선인의 정 주과정과 생활세계 분석을 통해, 재일조선인이 지역의 일본인 혹은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그 변화의 과정을 밝히는 것이다. 기존의 연구가 ‘재일조선인’이 가지고 있는 디아스포라적 특징, 특수성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여기에서는 지역주민으 로서의 재일조선인의 존재 양상에 주목했다. 해방 후 다카라즈카는 지역재건과정에서 시정촌 합병을 통해 ‘시’를 탄생시켰고, 도시계획의 수립과 실행 속에서 도시화가 진전 되면서 주택도시, 관광도시로 발전했다. 외부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인구는 전통적 지역 질서에 변화를 가져왔고, 자치회 역시 그 역할이 점차 축소되었다. 다카라즈카 재일조 선인은 식민지기에 진행된 각종 지역공사에 종사하며 이주를 시작했다. 해방 후에도 상당수가 일본에 계속 정주하면서, 조련지부와 민단지부 등 재일조선인 조직을 만들고 민족학교를 설립했다. 다카라즈카에서 일하고, 학교를 다니고, 자치회에 가입하는 등 다카라즈카의 주민으로서의 일상을 보냈다. 한편으로 생활 속에서 민족차별을 경험하 고, 재일조선인 조직 및 민족학교를 통해 민족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민족 집단으로서의 일상도 존재하고 있었다. 최근 다카라즈카 지역사회의 배타성이 점차 약 화되고, 재일조선인 조직 역시 기능이 축소되면서 다카라즈카에서는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일부 재일조선인은 다카라즈카 지역발전에 기여해온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새롭게 발굴하며 ‘자기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카라즈카(宝塚); 재일조선인; 지역사회; 민족공동체; 지역주민; Takaratuka(宝塚); Zainichi(在日); Local Community; Ethnic Community; Local Citizen

Zainichi(在日), Life in the Local Community : Settlement and life of Zainichi in Takaratuka(宝塚) after the war

Jung Gyehyang

The history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has been over one hundred year. Once these residents had to accept the reality that repatriation to their homeland was extremely difficult since 1970, they began to seriously consider how to sustain themselves in Japan. And such a suffering has continued on to this day.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settlement of Korean residents in Japan and their lifestyle. It intends to find out how these South Koreans have coped with their reality and maintained relationship with their local community in Japan through their former life in Korea. Whereas prior researches were interested in the uniqueness of the Korean resident in Japan,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presence aspect of ‘Zainichi(在日)’ as local natives in Japan society. After World War II, ‘Takaratuka(宝塚)’ has developed into a ‘city’ through the Housing Master Plans as part of the local reconstruction process. Through planning and execution, the city has developed as a dormitory suburb and a tourist attraction. The newly introduced inhabitants from the neighbor land who were disjointed from ‘cou(講)’ organization of local rural village had their roles altered in the local community. A self-governing body neighborhood of workers in the local construction site w and has been consistently passed on the next generation. They made their own ‘the Korean Residents Association in Japan(民團)’ and ‘General Association of Korean Residents in Japan(總聯),’ and founded their own national school which they have managed decently since Korea liberation. As local citizens, the ‘Zainichi second generation’ reveals their way of thinking. As they remember the home country of their parents, they don't have as much affection and sense of belonging to ‘Takaratuka.’ But in recent days, there are newly developing connections and communications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in ‘Takaratuka,’ because of weakened exclusiveness, and reduced role of ‘Zainichi’ as an organization, and less interest in their hom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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