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2233-8349 / eISSN: 2713-9328

구술사연구, Vol.12 (2021)
pp.101~129

DOI : 10.51855/koha.2021.12.1.003

장례지도사의 사회적 위치 : 전북지역 장례식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유상춘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박사과정)

현대사회에서 죽음의 의례인 장례(葬禮)는 병원, 개인이나 법인에서 운영하는 장례 식장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도시화와 핵가족화는 마을 공동체로 지냈던 장례를 새롭 고 편리한 공간인 장례식장으로 이동시켰다. 장례식장은 장례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대행해주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장례를 치르는 것 은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법률이 제정되었고, 장례를 주관하는 사람도 2012 년부터 국가가 인증하는 전문가로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법률에 의해 인증된 장례지도사는 하나의 직종이 되어 전문직업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장례지 도사는 전국적으로 27,058명에 달하고, 전북은 945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장례 지도사는 전문직업이라는 인증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천시되는 직업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 직업적 만족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상실감을 갖기도 한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직업으로 분류되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회 적 인식이 어떻게 표출되고 어떤 변화를 나타내는지, 그리고 장례지도사의 일에 대한 자존감은 어떤 경우에 경험되는가를 심층인터뷰를 통해 분석하였다. 따라서 장례지도사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배경과 직무에 대해 살펴보고, 장례 의식을 치르는 장례지도 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통한 사회적 위치를 고찰하며, 이들이 경험하는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연구하였다. 그동안 장례와 장례지도사에 대한 연구는 전통적 장 례문화에 대한 역사적 접근의 연구가 이루어졌고, 장례지도사에 대해서는 자격제도와 직업적 정체성,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주로 연구되었다. 본 연구는 장례지도사가 직업 인이면서 의례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내면의 갈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위치 짓고 있는지를 민족지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장례, 장례식장, 장례지도사, 사회적 위치, 감정노동

The Social Position of Funeral Directors : A Case Study of Funeral Home Workers in Jeonbuk

Yoo, Sangchoon

The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of modern society changed the culture of funeral. The space for the funeral shifted from home to a funerary house, and the person who controls the funeral has also changed to a funeral director. Funeral houses serve as agents relating to the entire funeral procedures and funeral directors have been institutionally produced through national certifications since 2012. Funeral directors are classified as specialized professionals by law. Currently, there are 27,508 funeral directors nationally and 945 of them work in Jeonbuk. They have pride and satisfaction with their work but also a sense of skepticism and deprivation. Funeral directors repeat the real world and the sacred world every day. They determine their social position through repetitive acts, such as separation, margin, and aggregation, as described in Arnold van Gennep's theory. The social position of funeral director can be seen in two aspects. One is the social perception that avoids the funeral business due to the specificity of the job. The other is made by the interaction of funeral directors’ two identities as ritual actors and professionals, and the ensuing internal conflict. This social position is formed by the combination of the funeral director's own making and the factors created by the external gaze.
  Funeral Ceremony, Funerary Home, Funeral Director, Social Position, Emotional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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