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의 글 *

한국구술사학회는 2009년 창립 이래 다양한 활동으로 구술사를 확장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습니다.

우선 학회지 『구술사 연구』를 발간하기 시작하였으며, 단행본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을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워크숍이나 네트워킹을 위한 작업에 쏟은 정성을 생각할 때 학회 임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회 바깥으로는 학술지 등재 제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보도가 지난 세밑에 있었습니다. 학술지 등재 제도는 1998년에 도입되었다가 2014년에 완전 폐지한다는 것입니다. 등재지가 2천개가 넘는 상황에서 학술지의 등재 여부가 의미없다는 주장이 관철된 것입니다. 소수의 우수 학회지 10~15개를 선정해 매년 1억 5천만 원씩 최대 5년간 지원해 세계적 학술지로 키우겠다고 합니다. 이런 정책이 그대로 시행되면 학문 분야, 어디든지 소규모 학회가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학문 분야가 올림픽 메달 쟁취와 다름없는 분야로 취급되어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폭 넓고 다양한 방향으로 열려있는  토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구술사학회 회원 여러분,

새 해 새 희망으로 학회를 생각합니다. 안팎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우리 스스로 하던 일은 지속적으로 마무리해야 하고, 새로운 절차에 따른 각오는 새롭게 다져야 할 때입니다. 회원 여러분이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